요즘 저의 눈을 사로잡는 그룹이 있습니다. '무서운 언니들' 애프터 스쿨과 '생계형 아이돌 그룹' 카라인데, 남자이다보니 여성그룹에 눈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는 본능이겠죠. ^^;
(좌: 애프터 스쿨, 우: 카라)
아무튼, 제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두 그룹 중 카라가 최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카라의 구하라씨가 정체 불명의 사진으로 인해 펜션 출입 논란에 휩싸이게 됐는데, '프리티 걸'을 통해 인기여성그룹의 대열에 올라선데다 이를 이어가기위해 쉬지도 않고 후속곡 'Honey' 연습에 한창인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스캔들로 인기몰이에 크나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출처: 카라티닷컴)
10일 새벽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구하라 남자친구인 것 같은 사람'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 온 뒤, 해당 게시물이 삽시간에 타 연예 커뮤니티 게시판으로 퍼지며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구하라씨로 보이는 여성과 한 남성이 펜션으로 보이는 건물에서 단 둘이 찍은 사진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사진 속 인물이 구하라씨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었던 터라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이 날 수도 있었습니다. (구하라씨는 현재 미성년자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한 인터넷 미디어의 기사가 블로거의 글을 상당한 신빙성을 갖춘 근거로 제시하며, 단순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고 단정지으며 네티즌을 자극했고, 급기야 네티즌 수사대가 사진 속 여성과 같은 모자를 한 구하라씨의 사진을 찾아 공개하며 논란이 확대되었습니다.
논란이 확대되던 중, 구하라씨의 지인으로 보이는 분이 자신의 블로그에 예전 JYP 연습생들과 함께 놀러가서 찍은 사진인데, 악의적으로 오해할 만한 사진만 퍼가는 바람에 이야기들이 부풀려지고 있다고 밝히고, 소속사 역시 동일한 해명으로 논란은 급반전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고, 네티즌들은 최민수씨 사건 등을 언급하며 오해를 종식시킬만한 단체사진이 공개되기만을 기다리게 됩니다.
하지만, 구하라씨로 보이는 여성이 호프집에서 모임을 갖는 사진이나 펜션에서 남자친구와 키스를 하는 사진등이 새롭게 유포되며 논란은 겆잡을 수 없이 확산되기에 이릅니다.
게다가 구하라씨 사진 속 펜션이 커플을 제외한 이성간 혼숙은 불가한 커플룸이라는 주장까지 나오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논란 핵심: 미성년자인 구하라씨가 남자친구와 단둘이 펜션에 투숙을 했는가 아닌가입니다.)
지금까지의 논란의 경과는 위와 같은데, 아래에서는 소속사의 대처가 적절했는가에대해 뻘글을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
1. 소속사의 해명이 사실일 경우
첫번째, 소속사의 해명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소속사에서 성급하게 해명을 할 필요가 있었나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소속사의 해명은 오히려 사진 속 여성이 구하라씨임을 확인시켜주는 결과만을 가져왔을 뿐이고, 논란을 종식시킬 만한 해명은 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면 이미지에 어느정도 타격은 입겠지만, 아무것도 입증되지 않는 상황에서 후속곡의 발표와 함께 논란이 흐지부지 될 가능성도 있었다는 점입니다.
두번째, 소속사의 해명이 전적으로 사실이라면 성급하게 해명을 할 것이 아니라 단체사진과 당시 구하라씨와 함께 한 지인들의 증언 등을 덧붙여 논란을 확실히 잠재울 만한 해명자료를 제시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세번째, 이건 개인적으로 (망상에 가까운) 과도한 해석이긴 합니다만 오히려 소속사가 이번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의심도 듭니다. 상당한 기대를 안고 출발한 카라였지만, 의외로 그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하며 핵심 멤버였던 김성희씨가 탈퇴하게 되는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후,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며 기존의 컨셉을 탈피하고, (개인적으로 조금은 무모한게 아닐까 싶었던)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며 원더걸스, 소녀시대와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굳히며 인기 여성 아이돌 그룹의 대열에 들어서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은 경쟁 그룹에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기에 인기몰이를 이어가기위해 곧바로 후속곡을 발표하고, 뮤직비디오도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안무와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부터 공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점임을 감안해보면, 소속사에서 이번 논란을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의 기회로 판단하고, 논란이 확대, 재생산 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의심마저도 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성 아이돌 그룹을 노이즈 마케팅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기는 합니다만, 정확한 해명자료를 확보한 상황이라면 대중들의 관심과 언론 노출을 위해 지금과 같은 상황을 일부러 방조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2. 소속사의 해명이 거짓일 경우
첫번째, 소속사의 해명이 거짓인 경우에도 앞서 말했듯이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는게 오히려 결과적으로 좋았을 가능성도 있었으리라 봅니다.
두번째, (최악의 상황입니다만) 소속사의 성급한 해명은 오히려 논란을 증폭시키는 결과만을 가져왔고, 이로인해 더 큰 비난을 감수할 수 밖에 없으리라 예상됩니다.
결과적으로 상당히 유명한 연예 기획사임에도 위기 관리에는 어설픈 모습을 보였고, 그로인해 논란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소속 연예인의 이미지에 오히려 더 큰 흠집을 남기는 결과만을 가져오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쓸데없이) 글이 길어졌습니다만, 가장 적절한 방법은 현재까지 어느하나 확실한 자료가 없는 상황이기에 해명이 사실일 경우에는 성급하게 해명자료를 내놓기보다는 논란을 잠재울 만한 확실한 해명자료를 제시하는 편이, 해명이 거짓이라면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속사의 해명이 사실일 가능성이 클 것이라 생각하고, 또 바라는 바입니다.)
뻘 글, 죄송합니다. --;
뻘 덧) 나의 카라, 나의 구하라는 이렇지 않아~~~
